Why JLPT
저는 일본어 生노베이스였습니다. 고등학교에서 그나마 제2외국어 공부시키는데 그때도 중국어를 했었죠. 그나마 일본여행은 몇 번 갔어서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 "나마비루 후타츠", "도코 데스카" 등등의 phrase는 알지만 히라가나로 쓰여있으면 읽지 못하는 완전 까막눈이었죠.
시험을 보기로 마음을 먹은 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요즘들어 할일이 드럽게 없었고, 지금 5년의 성인기간동안 일본은 3번이나 갔다온 것을 보면 앞으로 죽기전까지 최소 10번은 더 가겠구나 싶었고, 그럼 여행가서 어느정도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의 일본어는 읽고 구사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컸습니다. (중국어보다 해보고 싶었기도 했고)
그래서 광복절쯤에 인강을 끊었습니다. 한 급수만 들을수 있는 강의보다 2만원인가 3만원인가만 더 내면 모든 급수 수강이어서 얘로 했습니다. 차피 시험합격해서 환급받는다는 마인드!

공부법
책은 해커스 한권합격 N3이랑 해커스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물론 언어에서 단어는 참 중요하기에 단어장도 사용했고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생노베였기에 저 해커스 초록책을 봐도 도저히 모르겠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해커스 교재를 풀기에 앞서 4번째 "착! 붙는 일본어 독학 첫걸음"을 풀고 한권합격으로 넘어갔습니다.

아예 생 노베였다보니 "착! 붙는 일본어"를 끝내는 것도 꽤나 오래걸렸어요. 9월 초중순까지? 한 듯.
그러고 10월 중순까지는 한권합격을 하는데 설렁설렁했습니다. 이때는 N3 청해가 매우 빠르고 하나도 안들리기에 N5 N4 청해 강의에서부터 시작했어요. 그러니 감이 잡히더라고여 근데 그 능력치로 실전문제를 풀어보니 다시 또 비가 내리고,,, 모쪼록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언어지식 강의는 단어 설명해주는 것만 듣고 따로 문제해설은 안봤음다. 그냥 문제 읽어주는 수준이길래 시간 아까움.
리딩은 공부해야할 양은 많은데 한권합격에는 문제 양이 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2지선다 이지한 문제 1장, 실전연습 3 set(실제 모의고사에 들어가는 분량으로 3 set입니다. 아무리 많아봤자 30문제도 안 됨) 끝. 근데 모의고사를 푸니까 보완은 됐습니다.
단어를 처음 시작할 때는 한국어, 한자, 히라가나(발음) 이렇게 3개를 동시에 외워야하다보니 영어보다 품이 많이 들어서 찡찡대고 있었는데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나중에는 나의 뇌 구조가 3 column database가 된 것처럼 어찌저찌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공부시간이 좀 부족했음다. 초반에 너무 느긋하게 한건지, 아니면 걍 시험일정이 빨랐던건지.. 그러다보니 원래는 모의고사 풀고 오답을 좀 찬찬히 review해야하고, 시험보러가기 하루이틀 전에는 문제 좀 안 풀고 오답만 주구장창 보고, 한권합격 교재도 다시 좀 보고, 기출 단어장에 있는 day별 예시문제도 좀 풀고 했어야 하는데 이거 다 못함ㅎㅎ
그냥 얼레벌레 모의고사 다 푸는 것에 의의를 둔 사람이 됨.
인강 사이트에 선생님한테 질의응답 하는 기능도 있었는데 이건 안 써본 듯. 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게 아니라 걍 단어 암기해야하는 과목이니까 뭐.. 그나마 문법이 원리가 필요하다면 필요한 건데, jlpt시험에서 나오는 문법은 단순히 조사, 시제, 종결어미 이런거라 해설이 '~~~가 자연스럽다.'로 밖에 안 나올 듯해서 안 썼습니다.
시험당일
N3은 시험이 2시에 시작합니다. 1:10~1:40까지 입실하고!
2시~2시30분 언어지식
2시35분~3시45분 문법,독해
4시10분~4시50분 청해 (얘는 cd파일의 길이로 인해 살짝 늦게 끝날수도 있습니다. 55분쯤에 시험실 퇴실한듯.)
꽤나 긴 시험이었고여. 뭐 그렇다고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오전에는 마지막 모의고사 풀어서 감을 끌어올리고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신길역 근처에 있는 영원중학교로 갔는데 여기 동네는 1호선과 여의도 넘어가는 차도로 인해 동네가 절단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찾아가는데 애를 좀 먹었지만 일찍 갔기에 시간은 널널했습니다. 영원중학교에서는 19개의 시험장에서 378명이 시험을 봤습니다. 우리 시험장은 20명 중에서 14명 오신듯 그 중 군인아조씨가 2명! 다들 열심히 사시더라고여.
언어지식은 처음에는 이 단어들 다 어케 외우지 싶었는데 보다보니까 자주 나오는 한자들이 좀 정형화되어있고, 유의어도 정형화스러워서 효자과목이었습니다. 시간도 널널해서 20~25분에 다 푼듯
문법 독해도 처음에는 참 어려워보였는데 그나마 독해는 모의고사 열심히 돌리니까 감이 좀 잡힌 것 같아서 다행이었는데, 문법은 좀 뻔하게 나오는 유형들은 이해했는데 그 외 조사나 아니면 어미문제는 참 봐도봐도 모르겠어서 이건 읽어보고 감으로 찍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4문제짜리 장문이 이해가 안되었던 것 같네요ㅠ
청해는 처음엔 제일 자신 있었는데 보은 교육 가서 풀어본 모고에서 10점 나왔나?(60점 중에) 그래서 막판에 멘탈충격을 받았던 과목인데요. 들어보니 들을만 했습니다. 물론 2개 선지 중에서 헷갈린 문제도 있긴한데 아예 내용이 안들리진 않았으니까 다행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YzhfN6MTkE&t=2629s
난이도 출처는 위의 영상입니다. 시원스쿨 선생님이 직접 시험보고 와서 해설강의 해주시는데 이 사람은 100개나 되는 모든 문제들을 다 어케 기억해오시나 몰라요. 천재임에 틀림없어...
근데 해설강의를 들어도 내가 뭘 골랐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ㅋㅎㅋㅎ 죄송합니다. 센세ㅠ
소회
그래도 다행히 점수는 요렇게 합격을 했답니다.

센세가 알려주신 난이도에 맞게 점수가 나온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독해가 점수가 잘 나왔고, 청해가 모의고사보단 좀 떨어졌고. 역대까지 풀었던 모의고사의 점수(노랭이 파랭이?로 가채점한 결과)를 정리할까도 싶었지만 귀찮아서 패스..
N3에 합격은 했지만 막 제 일본어 실력이 상승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히라가나 가타가나를 빨리 읽을 수 있는 정도..? 이래서 N2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되긴 하는데.. 준비를 한다고 하면 7월 시험이라 시간은 충분하지만 소집해제를 하고 나면 인턴이나 복학이나 다른 일로 いそがしい할 것 같아서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사회복무요원 기간 중 저의 마지막 자격증 시험이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세상에 가치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채승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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