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Etcetera)

제 106기 사회복무요원 소방실무 교육 후기

채승민 2024. 12. 22. 22:11

24.12.16~18 (월~수) 저는 공주에 위치하고 있는 중앙소방학교로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인천소방이었으면 각자 알아서 공주터미널가서 버스타던 택시타던하고 소방학교 가야하는데 그나마 친절하고 사람많은 경기도소방은 셔틀을 해주셨습니다. (근데 7시10분까지 수원역이라.. 5시에 출발하는 첫버스타고 수인선 첫차타고 가긴했는데 phew...)

공지사항에서나 블로그에서는 사회복무요원 제복입고 강의 들어야된다 그래서 한 벌 입고 갔는데 입고온 사람 아무도 없었고~ 그냥 black hoodie를 하나씩 주더라. 나 뭐하러 챙겨갔누..

생활

요게 생활관입니다!

집에서 이전 후기 블로그를 봤었는데 2019년 작성이라 그런지 상당히 outdated되어있었다. 6인1실이라던 숙소는 4인1실로 바뀌어 있었고(근데 납득 안 가는건 침대나 관물대를 리모델링 해줄거면 다 해주지 뭐 방마다 2개씩은 새거, 2개는 헌거야) 침구류 (매트리스커버, 이불, 베게)는 그래도 보은보다 훨씬 괜찮은거 줌. goooood. 근데 화장실이랑 샤워실은 복도에 공용으로 있어서 좀 아숩.. 그래도 샤워실안에 샴푸랑 바디워시랑 드라이기는 다 있었슴다. 한번에 5명밖에 못들어가는 아기자기한 곳이지만 꽉찬걸 본적은 없음. 글고 한 층에 10호실밖에 없어서 건물 사이즈도 진짜 보은의 반도 안되는듯. 되게 아기자기한 느낌ㅋ

옆방 비어있을때 한번 스윽

암튼 그래서 나는 안산소방서 한 분, 부천소방서 한 분, 우리 서 한 친구랑 방 썼는데 뭐 딱히 방안에서 서로 할 얘기는 없으니 그냥저냥 3일 보내다 왔고, 문제는 타 서 두 분이 코골이를 Dolby Sound로 돌림노래하신다는거지.. 그래서 2일동안 잠을 어렵사리 어떻게든 자긴했으나 수면quality는 상당히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뭐 담당구역 청소도 하고, 저녁점호도 하긴하는데 이게 그날 당직근무자의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로 실시되고, 공지사항의 전달역시 대충 휘뚜루마뚜루로 빠르게 하시고.. 방송이 나오긴 하는데 진짜 빡집중해서 귀를 기울여랴 들리는 작은 소리라서... 그냥 시설 운영이 전반적으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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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

매일 간식을 줬는데 주는 시간이 맨날 밤 8시쯤인가에 주니까 거의 야식개념이지. 첫날엔 샌드위치를 줬는데 나는 이렇게 간식을 많이 잘 줄지 모르고, 매점에서 과자 등을 사갔었지. 그래서 샌드위치 남는 문제가 생겼지만 어떻게든 담날 식폭행으로 다 섭취하고! 심지어 마지막날에는 집가는 길에 가지고 가라고 밖에 핫바, 커피, 파워에이드 초콜릿72%통 하나씩 pile해두시더라

소방 garage

식당이 너무 멀어요. 줄맞춰서 줄줄이 가고 오는 건 각자 오는데 거의 걸어서 5분은 왔다갔다 하는듯. 그나마 내 훈련소에서 배식세척조 동기셨던 옆옆생활관 용인소방서 형님있어서 그분이랑 노가리까면서 오고가고 했으니 그나마 재밌게 식사시간 보낸듯. 식당 밥 맛도 그냥 간이 좀 심심한 단체급식이고.. 음식 따뜻하지도 않고, 소방서 밥이 상당히 맛있음에 감사하게되는 3일이었습니다. 

 

식당이 있는 후생관에는 매점과 2층으로 올라가면 음식이랑 음료파는 카페, 헬스장, 탁구장, 당구장 등이 있다는데 카페는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굳이 안 먹었고, 운동시설은 소방교육생 형님들이 이미 다 쓰고 계셔서 그 사이 비집고 쓰기 좀 그래서 걍 운동 안하고 뒹굴뒹굴만 하다가 왔슴다.

비싸쥬
형님들의 아우라

 

교육

요런거 배운대요! 이거만 봤을땐 완전 실무중심인듯 싶었지ㅎ

과거에는 4박5일의 일정이었다는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2박3일로 압축되어있었다. 그래서 실습같은건 다 생략되어있었고, 이론수업만 진행했음요. 일정표상에는 구급실무때 1시간은 참여형이라고 하는데 참여 1도 안하고 오히려 화재실무수업에서 한시간 밖에 나가신다고 하셨다가 비때문에 취소.

 

그러나 막상 한두시간 수업을 듣다보니 실무적인 얘기도 반정도는 해주는거 같은데 그냥 본인들이 사회복무요원들한테 해주고 싶은 얘기해주시는듯. 

e.g) 화재실무때는 사회복무요원이 사무실 쓰레기통 비우냐 ask하심 우리는 yes라고 답했고, 그러니 직원들과 함께 쓰는 사무실 공간이기에 그곳의 잡일은 모두가 분담하는게 맞다는 이상적인 얘기를 하고 싶으셔서 본인이 사회복무요원이었으면 "내가 쓰레기통 비우니까 아무도 여기 쓰레기통 쓰지마세요! 나만 쓸거에요!"라는 사회성이 고갈된 그런 이야기를 하시고....

kinda landmark

 

보은 사회복무연수센터랑 다른 점은 여기는 수업을 115명 정도의 대규모의 인원이 듣는다. (보은은 40명이었음) 그러다 보니 강의장이 꽤나 크고, 딴짓을 해도 딱히 눈치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격증공부 또 낭낭히 하다가 왔는데ㅋ 그냥 되게 무의미하게 앉아서 시간과 통곡의 벽을 체험하고 오는거지 뭐.. 

 

그래서 첫날에는 좀 늦게 강의장에 들어가서 남은자리가 앞자리밖에 없어서 앞에서 3번째 줄 가장자리에 앉았는데 아무리봐도 앞자리라 내 공부하기엔 약간 눈치보이고 스크린화면때문에 조명도 꺼서 어두웠음.. 그래서 둘째날 아침을 먹고 생활관 들어가기 전에 스윽 강의장 확인해봤는데 자리 뒤에 몇개 비어있길래 맨뒤에서 3번째 가장자리로 옮김. 아주 nice한 선택이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는 건 못 봤지만 훈련용 건물입니다

둘째날은 구급수업강사님이 쉬는시간에 마카레나, 아기상어, 어머나 틀어주시면서 어머나 bpm에 맞춰서 cpr심장압박하라고 알려주시는데 너무 old한 비유였다... 글고 ai를 그냥 너무 좋아하시는거 같아. ai로 노래 만드는걸 왜 보여주시지.. 글고 밥먹으러 가는시간 우리가 11시반이라 하면 믿어주시던가 아니면 본인의 뜻이 확고하시면 그냥 11시40분에 밥먹으러 가겠습니다. 하면 되는거지 뭐하러 우리한테 물어는 보고 본인이 원하는 답 안 나오니까 음 그게 아닐텐데~ 이러면서 고집피우시는지...

 

마지막 날 수업들은 대체로 다 좋았습니다. 보은에서 뵀었던 강사님 여기서 사회재난 수업으로 다시 뵀고, 미래재난환경 해주신 강사님이 goat인데 미국에서 박사?까지 하신듯 ai도 되게 잘 알고 계시는거 같고 ai개발을 하시는 분은 아니지만 개발된 ai에 friendly하셔서 이를 어떻게 소방본부에서 연계해서 사용할지에 대한 연구를 하시는 듯. 글고 아이들의 반응은 적었지만 어쨋든 실제로 학생참여형의 수업을 진행하려고 하신점을 높게 산다.

훈련하시고 정리 안 하신거 지나가다가 스윽 봐봤음 신기

교육이 다 끝나고는 버스 타고~ 근데 아무도 관리인 없어서 대충 다 탄거 같으면 기사님이 알아서 출발하시는 구조였다. 옆자리에 사람 앉아서 몸 뻐근해서 베베 꼬이는거 어떻게든 참고 두시간만에 수원에 도착 phew. 기사님이 열심히 차선바꿔가시면서 추월하시더라ㅋ

 

글고 수원에서는 이제 병윤우현이 만나서 놀다가 들어왔슴다. 가방이 꽤나 무겁긴 했는데(거의 공격군장보다도 무거운듯ㅋ) 운동 좀 한 셈 치고, 그리고 3시간 consecutive하게 앉아서 집가는건 너무 힘들음.. 글 쓰다보니 넣을 사진이 많아져서 밥사진은 그냥 다 생략할게욥. 너무 글 무거워지는거 싫음

이게 본관인거 같고, 원래는 천안에도 학교 있었다는데 renovation이라서 공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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