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록을 쓰는 이유를 먼저 간략히 적은 다음 main review를 들어가려고 한다.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하면서 생각보다 시간이 훨씬 더 많이 남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여느 다른 친구들과 선배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많은 책을 읽으면서 복무기간을 보내고자 했다.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지만 이를 기록한다면 더 깊게 책과 교감할 것이며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죽기전에 한번이라도 이 페이지에 적으면서 '내 23살+a 에는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라는 흐뭇한 웃음을 지으면 좋겠다.

먼저 이 책을 추천해주신 <대학전쟁> 팀 고려대 담당 탁초연 작가님께 감사의 뜻을 밝힌다. 덕분에 감성 낭낭히 채울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24년 봄 어느 날 고려대 팀 회식자리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책 추천을 요청드렸을때, 큰 고민 없이 바로 추천해주신 책이었다.
문상훈이 쓴 책이라고? 문상훈 개그맨 아니야? 라는 것이 나의 첫 생각이었고, 문상훈을 유병재 유튜브의 게스트로만 봤었던 나에게는 그의 감성이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200페이지도 안 되는 짧은 책을 20000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팔고 있는 것을 보고 별로 읽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어쨋든 만날 인연이면 어떻게든 만난다고 훈련소가 끝나고 사회에 돌아와서 어느 날 갑자기 다시 이 책 생각이 났고, 알라딘 중고서점을 찾아봤었는데 우리 집앞에 한권이 들어왔네? 오 이건 바로 사야지 해서 읽게되었다.
책의 맨 앞과 뒤를 채우고 있는 여러 장의 사진은 아직도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이래서 저자와의 만남 행사가 있고, 그때 가서 물어보나봐.. 그냥 내가 생각하기로는 책을 쓰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영감을 얻은 장소들을 찍은 것 같은데 왜 또 앞에는 컬러고 뒤에는 흑백이지? 삶이 밝게 시작했다가 어둡게 마무리 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는 뜻인가? 음 암튼 모르겠다.

본인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겪은 여러가지 경험(학창시절, 짝사랑, 인간관계 등)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짤막짤막하게 풀고 있다. 본인의 경험이라 내가 모든 내용을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생각보다 이해되는 이야기도 많았고, 전체적으로 내용내용이 짧아서 읽기는 좋더라. 덕분에 지겹지 않게 모든 챕터를 읽을 수 있었고, 모든 페이지에 집중해서 눈과 귀를 기울일 수 있어서 좋았다. 문상훈의 감성이 어떤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의 문상훈의 career도 응원할 것 같다.
어떤 책을 읽는지도 중요하겠지만
나의 상황에 기반하여 책이 해석되는 것 같기에
언제 책을 읽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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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4.5/5)
글을 마무리하면서 사설 잠깐
중간중간에 인상적이었던 구절 몇개 첨부하겠습니다. 이런건 뭐 저작권 안걸리는거 같더군요. 다른 사람들 book review 보니까
블로그에 글 쓰는 시간도 꽤 오래 걸려서 그냥 짤막짤막하게 쓸거 같아요. 그래도 coherent한 양식을 위해서 별점리뷰는 내멋대로 달아보려고 합니다. 빠니보틀이 매 영상 3줄 요약을 달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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