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베스트셀러여서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보니까 동생 책장에 이게 있더라고여? 그래서 읽어봤음
주인공이 몇 명 안 나와서 이해하는 데 편했습니다! 얘네는 모두 고딩. [밑에 스포일러 있으니 주의!!]
[남주 가미야 도루, 여주 히노 마오리, 그들의 친구 와타야 이즈미, 그리고 도루의 가족 정도 끝]
히노 마오리는 사고를 당해 매일 밤이 지나고 다음날이 되면 그 전날의 기억이 사라지는 질환에 걸리게 됩니다. 요 질환이 실제로 존재 가능한 병인지가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니 '선행성 기억상실증'으로 있다네요..ㄷㄷ
요 질환이 참 슬프고 힘들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록 나쁜 일화를 다음날이 되면 굳이 잊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사라진다는 점은 좋지만, 좋았던 기억, 행복했던 기억을 가지고 살 수가 없고, 또 어떤 내용이든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학습이 불가능하게 되고, 모든 내용을 종이에 기록해야 한다는 점이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종이로 간접경험하여 이전 날의 기억을 되살린다고 해도 이를 진정한 의미의 기억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가미야 도루는 왕따 친구를 지키기 위해 진심없이 히노 마오리한테 고백을 하게 되고, 그들은 3가지 조건을 지키면서 가상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조건] 학교 끝까지 말 걸지 않기 / 연락은 짧게 하기 / 사랑하지 말기

그렇게 데이트(?)를 하다보니 도루는 히노의 병을 알게 되고, 히노에게 매일매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진짜로 사랑하게 됩니다. 그렇게 둘 다 성인이 되고, 남주는 공무원이 되었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주는 심장병으로 죽게 됩니다. 그는 마지막 유언으로 히노가 기록한 남자친구로서의 본인의 모든 추억을 지워달라고 친구 와타야 이즈미에게 부탁합니다. 그 이유는 히노가 매일매일 새로운 기억으로 태어나서 본인의 기록물을 읽어볼 텐데, 그러면 그때 자신에게 존재했던 남자친구라는 추억의 대상이 사망한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매일매일을 슬프게 시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즈미는 히노의 일기를 다 수정합니다!
그와 거의 비슷한 날쯤에 히노는 기억을 되찾게 됩니다.(자연치유력 Goat) 그러나 일기 등의 기록에서 도루의 흔적은 사라졌기에 남자친구와의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히노는 예전에 자신이 그린 도루의 초상화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점점 기억을 되살리게 되고, 히노 마오리의 기억 속에서 가미야 도루는 계속 남아있다는 아련한 스토리로 마무리됩니다.

암튼 옛날에 베스트셀러 할 때 듣기로는 막 엄청 희대의 명작인 것처럼 묘사된 걸로 기억하는데, 막상 읽어보니 물론 적당한 재미와 갬동이 있기는 한데, 내 낭만세포가 다 죽어서 그런건지, 막 그렇게 감동적이고 눈물이 나올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후에 나온 책으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가 있다는데 그건 안 찾아서 읽어볼 것 같아여.

소중한 것 전부 내 안에 있으니까.
별점
★ ★ ★ ☆ (3.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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