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긴지 얼마 안 된 송도국제도서관을 구경갔습니다. 꽤나 수원스타필드같죠? 안에 공간이 엄청 넓습니다. 그러다 보니 책들이 되게 널널하게 비치되어있음. 여기서 요 고양이 책을 빌려왔습니다. 그냥 소설 하나 읽어보고 싶었는데 짧기도 하고 제목이나 그림이나 재밌어 보였음!

근데 생각보다 전반적인 plot은 알겠는데 디테일을 이해하기는 좀 어렵더군요. 사알짝 SF소설이다 보니 SF적인 세계관과 과학적인 내용을 이해해야할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도 적지 않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누가 매드맥스의 세계관과 비유하더라고여. 이게 꽤나 잘 맞는 비유입니다. 황폐화가 된 지구 그 이후를 살아가는 주인공 3명의 자매들(창, 아샤, 말리) 할머니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정이라는 리더를 찾아나가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치즈라는 고양이 로봇을 만나는데 이 로봇이야말로 황폐화된 사막의 우점종이었던 것이죠.

마지막의 작가의 해설을 먼저 읽고 읽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러면 읽으면서 모호한 부분들이 더 적었을 것 같고, 나올때마다 다시 찾으면서 읽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작가가 수많은 동물 중에 고양이를 사용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경계심과 신중함이 고양잇과 동물의 주된 특징인데 이러한 특성이 삭막한 디소토피아 세계관에서 중요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결말도 완전한 closed ending이 아니라 약간 open ending이라서 내가 해석하기에 모호했다. 아쉽..
우리는 체스에서 가장 약한 말일 것이다.
라는게 책에 나오는데요. 가장 약한 말(폰이라고 생각)이 보드의 끝자락에 도달하면 원하는 기물로 promotion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에서 극한에 도착한다면 퀸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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