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讀後感)

캐스팅(우희덕)을 읽고.

채승민 2026. 2. 3. 23:51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인생이란 영화에 캐스팅된 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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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모진수와 이금지 33세입니다.

둘은 대학시절 방송부 활동을 했고, 모진수는 pd를 이금지는 아나운서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대학 당시의 선배들의 평가로는 모진수는 되게 평범하고 매력없는 사람이었고, 이금지는 되게 예쁘고 똑똑했나봐요.

그래서 모진수는 꿈을 못 이루고 이금지가 꿈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인생은 절대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모진수는 일찍이 UBS라는 원탑 방송국에서 pd로 일하고 있고, 이금지는 3년동안 수많은 서류와 면접에서의 탈락경험으로 인해 카메라울렁증이 생기게 됩니다. 나이는 나이대로 먹으니 현실에 타협해서 주민센터 4번 창구에서 대체직 공무원으로 출생/사망신고 업무를 수행합니다. 

본인의 프로그램에서 방송계의 불편한 진실을 내부고발한 진수는 징계를 받고 뉴미디어개발팀이라고 신설된 부서로 쫓겨납니다.

사무실 형편과 상황도 열악하여 마치 수용소를 떠올리게 하는 이곳에서 그는 박대범피디를 만나게 됩니다.

박피디도 역시나 쫓겨났습니다. 그는 세렝게티 다큐로 성공을 거뒀었지만 다른 제작진과의 불화로 인해 징계를 받게 된 것이지요.

 

여기서 둘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팟캐스트를 기획합니다. 팟캐스트의 주제, 게스트, 진행자, 등등에 대해 고민하다가 게스트로 당대 최고의 연예인 유예인을 모셔오려고 합니다. 그러나 유예인은 돌연 방송촬영도 캔슬하고, 대외활동을 다 포기하고 처음으로 인스타를 시작합니다. 

 

그 후 이러쿵 저러쿵 한 인생 얘기가 나오고, 결국엔 이금지는 30이 넘는 나이에 다시 도전해서 아나운서가 되었고, 금지의 쌍둥이 은지와 연이 있었던 유예인을 섭외하여 진수가 기획한 팟캐스트에 금지와 함께 출연하는 해피엔딩입니다. 이 과정에서 뭐 뻔한 러브스토리도 있고 한데 그게 싫지 않고 미소지어지는 그런 스토리였어요.

ㅇㅈ하는 바입니다... 그치만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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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되게 잘 읽히고 비록 장편소설이지만 길지 않게 가볍게 읽었습니다. 작가의 표현력도 detail하고 좋았음.

코미디 작가라고 하는데 사실 이번 소설에서는 코미디의 특징이 나타나기보다는 그냥 인생의 deep한 부분을 pinpoint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 그 찰리채플린의 "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논리를 들면 할 말은 없긴 합니다.

인생은 역시 예상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마지막에 인력사무소 사장님을 팟캐스트 게스트로 섭외하는 것을 보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 다들 모두 Never Give Up 하시기를 바래요.

 


결국 나를 붕괴시킨건 나를 지탱해주던 것들이지

인상적인 구절 하나 쓰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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